| 兵曹佐郎贈兵曹叅判公諱瓘墓表
嗚呼寶治北十里鞍峙之坤坐原維我先祖忠毅校尉判正至兵曹佐郎贈兵曹叅判諱瓘字子珍衣履之藏也公玉川人上祖諱璋門下侍中三世諱元吉與鄭圃隱偰藝亭定策立恭讓王勳封玉川府院君鼎革罔僕退隱與圃牧併稱長子判書公瑛與弟副正公瑜亦爲麗完節累徵從不屈太宗褒美之以父子三賢四傳至玄洲公彭孫於公爲高祖始寓南原辭官歸臥飛鴈亭觴咏自適以終天年曾祖谷城公纘亦解紱徑歸率季子叅奉公由信復移于寶城考清庵公之漢始生于斯出宰海南以淸政化民至今尚傳去思碑妣淑人南陽洪氏持平維戒女公生于嘉靖甲申卒于萬曆丁丑享年五十四以忠孝簪纓之裔早登朝著筮仕年月懿行偉蹟逸不傳可慨也己配淑夫人坡州廉氏參奉宇女癸未生壬午卒墓合兆擧三男廷義丁酉亂與本倅安忠顯同日殉國於安骨浦廷美同中樞贈戶參廷式判官孫雲龍季龍長房出鳴國無傳弘國壽階嘉善丙子倡義戊寅剏新亭契次房出擎國興國忠國三房出曾玄不錄古有石無文今謀新之奎勳鶴翼諸賢拮据力多功吿訖不可沒世德顚趾歲月於是乎云
十二世孫 平奎 謹識
仝基 謹書
병조좌랑증병조참판휘관묘표(兵曹佐郎贈兵曹參判公諱瓘墓表)
오홉다. 보성군 북十里허에 질마재 곤 좌원은 오직 우리 선조 충의 교위판정에서 병조좌랑에 이르고 증직으로 병조참판이신 휘 관(瓘) 자는 자진(子珍)의 묘소이다. 공은 옥천인이니 상조의 휘 장(璋)은 문하시중(門下侍中)이시고 三세 휘 원길(元吉)은 정포은 설예정(鄭圃隱 偰藝亭)과 같이 공양왕(恭讓王)을 정책하여 세우니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을 훈봉하였다. 혁명이 된 후 복종하지 않고 은퇴하니 포은과 목은(圃隱牧隱)으로 더불어 병칭하다. 장자판서공 영(瑛)은 아우 부정공 유(副正公 瑜)로 더불어 역시 고려를 위해 정절을 지키니 여러번 불렀으나 마침내 궆히지 않았다. 태종(太宗)이 부자 三현이라고 포양하시다. 四전하야 현주공 팽손(玄洲公 彭孫)은 공의 고조이신데 비로소 남원에 와서 벼슬을 사직하고 비안정에 와 있으면서 시를 읊고 술마시고 유유자적하게 명대로 살으셨다. 증조는 곡성공 찬(纘)이신데 역시 벼슬사직하고 돌아와서 계자 참봉공 유신(由信)을 데리고 다시 보성으로 옮기셨다. 고는 청암공 지한(之漢)이신데 이곳에서 나시고 해남현감으로 가셔서 밝은 정치로 백성을 다스리니 지금도 거사비가 있다고 전한다. 비는 숙인(淑人) 남양홍씨니 지평 유계(維戒)의 녀니 공이 가정갑신에 나으시고 만력정축에 졸하시니 향년은 五十四라. 충효벼슬아치의 후예로서 일찍 벼슬길에 올랐으나 벼슬하신 년월과 아름다운 행실과 위대하신 업적은 빠지고 전하지 않았으니 가히 개탄할 따름이로다. 배는 숙부인 파주염씨니 참봉 우의 녀라. 계미에 생하시고 임오에 졸하시니 묘는 함폄이고 三남을 두셨으니 정의(廷義)는 정유란에 본수 안충현(安忠顯)으로 더불어 같은날 안골포에서 순국하셨고 정미(廷美)는 동지중추부사로 호조참판을 증직받았고 정식(廷式)은 판관이시고 손 운룡계룡(雲龍季龍)은 장방출이고 명국(鳴國)은 무전이고 홍국(弘國)은 가선대부니 병자에 창의하고 무인에 신정계를 창설하였으니 차방출이고, 경국, 홍국, 충국(擎國興國忠國)은 三방출이니 증현은 불록한다. 옛 비에 글이 없어 이제 새로 개수하니 규훈, 학익(奎勳鶴翼)외 여러분의 현로로 길거하는 힘이 많아 일을 맡었음에 가히 세덕의 전지와 세월을 빠지지 않기 위하여 이에 이르노라.
십이세손 평규 근지 동기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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